이참새의 블로그

코코 coco

리 언크리치

2018.01.11 개봉

미국

줄거리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이다. 미구엘은 자신은 운명적으로 뮤지션이 되어야 하면 한다고 생각하지만, 미구엘의 가족들은 과거 뮤지션으로 살았던 다른 가족들로 인해 힘들었던 과거 탓에 미구엘이 뮤지션을 꿈꾸는 것에 대해 엄청난 반대를 한다. 뮤지션으로의 꿈에 반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음악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조차 있을 수없는 일이다. 그러다 미구엘은 도시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서 기타 연주와 노래를 하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미구엘이 음악 하는 것을 반대하는 가족들은 미구엘의 기타를 빼앗아버리고 만다. 그렇지만 이런 작은 시련에 자신의 꿈을 포기할 미구엘이 아니기 때문에 그는 다른 방법을 찾아 대회에 참여하려고 한다. 그렇게 곰곰이 생각한 미구엘이 찾아낸 방법은 바로 유명한 뮤지션이였던 에르네스토의 기타를 잠시 빌리기로 한다. 사실 에르네스토는 예전에 죽어 그의 무덤에 전시되어 있는 기타를 그냥 알아서 빌리기로 한 것이긴 하지만, 미구엘이 에르 테스토의 기타를 빌리려고 결심한 데에는 나름대로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긴 했다. 그것은 바로 미구엘의 집에 있던 자신으 조상님의 사진을 봤을 때 그 선조가 가지고 있던 기타가 에르네스토의 기타와 같았기 때문에 아쉽게도 그 사진에서 선조의 얼굴을 보이지 않았지만 자신의 조상님이 당연하게도 에르네스토라고 생각한다. 손자뻘쯤 되는 자신이 기타를 잠깐 빌리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고 합리화하면서 자신의 핏줄에는 역시 뮤지션의 피가 흐른다고 더욱 믿게 된 미구엘은 그의 기타를 잠깐 빌려 연주를 시작하자,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연결이 되어버리고 만다. 살아있는 자인 미구엘이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가 많은 혼란이 일어나게되는데, 미구엘은 자신의 조상님이자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던 에르네스토를 찾기로 결심한다. 과연 미구엘은 자신이 존경하는 에르네스토를 찾아 다시 현실의 세계로 돌아와 자신이 꿈꾸는 뮤지션의 삶을 시작할 수 있을까 궁금하게 하는 영화이다.

기억이 중요한 세계

영화 코코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는 바로 기억이 아닐까 생각한다. 실제로 영화 내에서는 기억해줘라는 주제곡까지 있으니까 말이다. 영화에서 미구엘은 우연히 죽은자들의 세계를 가게 되고 그 세계에서 많은 경험을 한다. 그러면서 미구엘이 알게 된 것은 바로 죽은 자와 산자를 연결하는 유일한 수단은 기억이라는 것이다. 망자의 날에 죽은 사람들은 자신들을 기억해주는 살아있는 가족들을 만나러 갈 수 가있는데, 죽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 사람들의 자신을 재단에 놓아둔 죽은 이들만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게 가능했다. 특히나, 이승에 있는 사람들이 죽은 자를 기억하지 못하고 그들을 위한 재단을 마련하지 않은 사람들은 저승에서도 영원히 소멸을 해버리고 만다. 영화 코코에서는 죽음이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기억을 통해서 다시 만날 수 있고 서로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흔히 아는 죽음이나 저승의 모습에 대해서 전혀 다르게 묘사를 했다. 화려한 색채감과 알록달록함으로 가득 채워진 죽은 자 들의 세계에 대한 묘사는 유쾌하기까지 하다. 코코는 암울하면서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인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죽은 자들의 세계를 화려하고 아름답게 묘사를 하기도 하고 죽은 자 들과 산자를 연결시켜주는 키워드로 기억을 말하면서 무겁고 슬프게 표현하기보다는 유쾌하면서도 소소하고 아름답게 이야기한다고 생각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통해서 죽음이란 게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우리의 기억 속에 그 사람들을 담아두고 있기만 한다면 영원히 함께하는 것이라는 느낌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의 소중함

영화 코코에서 가장 큰 주제는 바로 가족과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 말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 코코 자체가 가족중심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미구엘의 가족은 할머니들을 모시고 같이 살아가는 가족 중심적인 대가족으로 함께 살아간다. 또한 미구엘의 가족들이 미구엘이 음악 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도 과거에 음악을 하던 다른 가족들이 힘들게 했던 과거의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죽은 자의 세계에서 만나게 되는 것도 미구엘의 가족들이다. 이런 내용들을 봤을 때 영화 코코에서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교훈이 진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주제를 참신한 방법으로 풀어나갔기 때문에 코코가 흥행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화려한 영상미와 중독성 있는 주제들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게 아닐까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영화의 전개나 결말이 충분히 예측 가능해서 생각보다 진부했다는 평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너무나도 감동받아서 펑펑 울었다는 이야기들도 많다. 같은 작품을 봐도 사람에 따라 다른 감상이 나올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각자가 경험한 것이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결말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어서 너무 놀라면서 영화를 봤다. 그래서 더욱 코코라는 작품이 인상 깊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영화의 묘미는 영화에 등장하는 노래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멜로디 자체의 중독성도 있고 특히나 기억해줘라는 주제곡을 부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듯한 미구엘의 노래는 감동받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가족의 소중함을 잊기 쉽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이 한 번씩 감상해보면 좋을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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